북한 평양프로그램센터(평양정보쎈터.PIC)는 최근 한글(조선어)문서편집프로그램인 `창덕6판'을 개발, 출시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창덕'은 86년 1판이 나온 이후 15년간 북한의 대표적인 문서편집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앙TV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개발된 `창덕6판'은 빠르고 쉽게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편집한 문서에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자동으로 수정해 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편집과 교정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자동 줄맞추기 기능과 세로쓰기 기능도 있다.

이밖에 `창덕2판'을 비롯해 `창덕5판'으로 만든 문서와 다른 문서편집 프로그램에 만든 원문파일을 읽을 수 있으며, 다른 형식의 그림자료와 도형도 편집할 수 있다.

중앙TV는 이와 함께 PIC에서 최근 윈도와 맥킨토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한글 서체 200여 종을 새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PIC는 조선컴퓨터센터와 함께 북한 컴퓨터프로그램 개발의 양대 기관으로 지난 86년 7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과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으로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건립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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