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제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나름대로 자신의 정책기조를 갖고 직접 챙기는 외교현안으로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진행방향을 직접 관장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은 물론 미국의 모든 외교정책을 관여하고 있다"고 전제, "그러나 북한은 백악관이 관장하는 외교정책 분야"로 "부시 대통령이 확고한 견해를 갖고 행정부의 대북정책 진행방향을 직접 관장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최고위 관리 북한 방문" 제하의 기사에서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다음 주 후속 6자회담 재개문제를 집중 조율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면서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계기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적으나마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최근 제시한 대북 안보 서면 보장안과 관련, 북한 당국이 기존의 외교채널을 활용해 유엔 대표부를 통해 미국과 접촉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신문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현재의 미-북관계에 언급, 미국의 대북정책은 "코너를 이미 돌았다"면서 "부시 행정부내 실용주의자들이 책임을 떠맡아 북한과 실질적인 대화를 모색하려는 실질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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