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4일 열린 가을철소년운동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북한 각지의 소(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가을 운동회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들 학교는 봄과 가을에 한 차례씩 운동회를 열고 있으며 운동회 모습은 남측 학교와 별반 차이가 없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22일 평양시 대성구역의 '평양 5월13일중학교'에서 최근 열린 가을 운동회 모습을 소개했다.

운동회는 1~6학년 1천400명을 '대동강'과 '금강산'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학생들은 국가시책으로 학교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국방체육'과 '해양체육' 활동으로 다져진 체력을 마음껏 뽐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60m 달리기', '다리 묶어 달리기', '기마전', '물건찾기' 등 모두 22개 경기에서 승부를 겨뤘는데 학생들은 손뼉을 치며 '잘하라~! 이겨라~!'라는 응원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조선신보는 "운동회 날은 많은 부모들도 찾아오고 학교 주변의 유치원과 탁아소(어린이집)의 어린애들도 경기를 보러 나온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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