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駐中)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했던 탈북자 120여명 가운데 1진에 해당하는 21명이 중국 당국의 협조로 제3국을 거쳐 지난 19일 입국했으며, 나머지 탈북자들도 중국 공안의 신속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수십명 단위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서울의 외교 소식통이 20일 말했다.

19일 입국한 탈북자 21명은 남자 9명과 여자 12명으로, 대부분 근로자와 어린이·학생·유아 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정부는 ‘나머지 탈북자에 대한 조사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탈북자 수용 과다로 영사 민원업무를 지난 6일 중단했던 주중 한국 대사관은 보름 만인 20일 오전부터 민원업무를 재개했다.
/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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