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7일 담화를 통해 일본의 차기 6자회담 배제를 시사한 것은 핵문제 출로 확보를 위한 현실적 조치라고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이 14일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논평을 통해 차기 6자회담에서 일본 배제 조치를 "결코 그 어떤 감정의 작용에 의해 취해진 것이 아니다"라며 "(외무성 담화는)객관적 현실을 충분히 검토한 기초 위에서 핵문제 해결의 출로를 열어나가려는 진지한 탐구와 노력의 결과에 의해 취해진 현실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또 "핵문제는 복잡하고 예민한 정치적 문제"라며 "일본과 같이 무책임한 자들이 끼여든다면 문제를 공정하고 올바르게 해결할 수 없고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반공화국 적대시정책을 일삼으며 핵문제 해결에 난관만을 조성해왔다"며 "우리 공화국이 일본을 핵문제 해결의 방해꾼으로 낙인하고 핵협상 과정에 끼여드는 것을 용납하지 않기로 한 것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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