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북한에 총 47만2천167t(7천646만달러 상당)의 원유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통상부가 9일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자료를 인용,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소속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7만2천167t을 포함, 1999년 이후 4년 동안 모두 175만t의 원유를 북한에 수출했다.

연도별로는 1999년 31만7천t(3천96만 달러)을 공급한 것을 비롯, 2000년 38만9천t(7천557만 달러), 2001년 57만9천t(1억875만 달러)을 각각 공급했다.

외교부는 2003년도 공급분은 현재 집계중이어서 자료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북핵 위기가 고조되자 지난 3월 원유 공급을 3일 동안 중단하면서 북한을 설득해 베이징(北京) 3자회담에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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