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연평균 대북지원 실적은 국민의 정부인 김대중 전대통령 재임때 보다 문민 정부인 김영삼 전대통령 재임때 더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5일 통일부가 추미애(秋美愛) 국회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정부와 문민 정부의 대북지원 실적은 각각 2억7천208만달러, 2억6천172만달러로 전체 규모는 국민의 정부때가 조금 많았다.

그러나 연평균 실적을 비교하면 5년간 지속적으로 대북지원이 이뤄졌던 국민의 정부때는 연평균 5천442만달러였던 반면 집권 3년째인 95년 6월부터 지원을 시작한 문민 정부때는 연평균 9천815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민간차원의 대북 지원은 문민 정부때 839만 달러였던 것이 국민의 정부때 4천83만달러로 무려 4.8배나 늘었다.

정부간 교역규모(비거래성 포함)는 문민 정부 당시 12억2천880만8천달러에서 국민의 정부때 20억2천521억4천달러로, 경협 규모는 문민 정부때 599만1천달러에서 국민의 정부 때 9억5천75만1천달러로 늘었다.

민간교류의 경우 체육행사를 포함한 사회문화교류협력사업을 위한 방북 건수가 문민 정부때는 38건에 불과했으나 국민의 정부때는 80배가 넘는 3천135건에 달했으며 북측의 방남 건수는 문민정부때 한 건도 없었으나 국민의 정부때는 1천164건에 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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