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일 "미국의 대북제안이 빠른 시일내 만들어졌으면 하지만 현실적으로 2차회담이 결정되지 않아 시간이 남아 있기때문에 (미국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 프로그램에 출연, "북한이 핵문제 해결의 주 상대국은 미국이라고 주장해오고 있어 미국 안이 어떻게 되느냐 방향을 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보는 "북한이 사태악화를 안 할 것이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지금 상황이 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북한도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황을 관리해가면서 핵문제 해결외에 국제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는 데 다른 대안이 없다고 북한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방북 계획 추진을 알고 있지만 아직 날짜는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방궈 의장이 방북해 북한이 조기에 후속회담에 나오도록 설득하는 것이 북한과 국제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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