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부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북한의 경제개선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이에 상응하는 지원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일연구원 박형중 북한연구실장은 28일 '11기 1차 최고인민회의 개최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구성에서 고학력 및 전문가의 비중이 높아졌고 내부 경제정책이 보다 합리성을 띠는 방향에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실장은 6자회담과 관련, "북한은 핵문제 해결에 매진하면서 내부적으로 경제관리개선조치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한 기존 경협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런 사업이 북한 내부의 변화및 온건파의 입지를 강화시켜준다는 의의를 미국과 일본 등에 설득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임 총리에 박봉주가 임명된 것은 경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며 "박봉주는 내각 총리로서 민생 경제를 총괄할 것으로 보이고 군수공업 중심지인 자강도당 비서이자 국방위원회 1부위원장으로 새로이 승격된 연형묵은 '국방공업 우선론'을 총괄 지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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