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청년학생 평양방문단과 북측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등 청년 및 학생단체들간의 상봉모임이 25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모임에는 북측에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김경호1비서, 조선학생위원회, 범청학련 북측본부 일꾼들, 평양시 청년학생들이, 남측에서는 남측청년학생평양방문단 구성원들이 참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조선학생위원회 엄정철위원장은 모임 연설에서 "분열 사상 처음으로 북과 남의 수많은 청년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6.15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굳게 뭉쳐 민족공조를 이룩하고 조국통일의 길을 열어가려는 굳센 의지를 과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과 남의 청년학생들은 통일된 조국의 주인들이라는 사명감을 깊이 간직하고 평화를 수호하고 민족의 안녕을 지키며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민족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측청년학생 평양방문단 정상옥단장은 연설에서 "이번에 우리들은 우리 민족은 헤어져서 살 수 없는 하나의 민족임을 가슴깊이 느꼈다"며 "남북의 청년학생들이 굳게 단결하여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며 통일을 이룩해 나가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북측 청년학생들의 공연이 있었으며 양측 참가자들은 <우리는 하나> 노래를 합창한 뒤 <옹헤야>, <청춘의 자랑>, <통일열차 달린다> 등의 노래 속에 흥겨운 춤판을 벌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남측 청년학생 190여명은 4박5일 일정으로 22일부터 평양과 백두산, 동명왕릉 등을 돌아보고 26일 귀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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