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리에 오는 2004년말 완공 계획으로 추진중인 경의선 철도.도로 출입관리시설 공사를 위한 국토이용계획 변경이 지연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통일부는 준.농림지역인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리 180 일대 34만㎡(13만평)의 부지에 경의선 철도.도로 출입관리시설을 오는 2004년말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경기도 파주시에 국토이용계획 변경신청을 냈다.

이에 시(市)는 지난해 입안공고를 마친 뒤 올 1월 해당 부대인 육군 모부대에 군부대 사전협의를, 5월에는 경인지방환경관리청에 사전환경성 검토를 의뢰했다.

그러나 해당 군부대와 경인지방 환경관리청으로 부터 수개월이 지나도록 사전협의와 관련,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하자 시는 지난 7월19일 사전협의 등을 촉구하는 공문을 이들 기관에 추가 발송했다.

당초 도(道)와 시는 오는 11월까지 경인지방환경관리청 및 군부대와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위한 모든 협의를 끝마치고 도 도시계획 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공사착공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내에 이뤄져야 할 국책사업이지만 아직까지 관련 부서로부터 협의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공사지연 등을 막기 위해 해당 군부대 등에 지속적으로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 도라산역 일대 13만여평에 출입국관리소(CIQ) 및 컨테이너 야드, 세관 창고, 동.식물 검역시설, 철도차량 검수시설, 주차장, 편의시설 등이 포함된 철도.도로 출입관리시설 조성을 추진해왔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