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북한 대표단이 내달 2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한반도 특사인 모리스 스트롱 사무차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22일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스트롱 사무차장을 면담할 예정" 이라면서 "북핵 해법을 위한 유엔 차원의 대북 지원문제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1월과 3월 북한을 방문했던 스트롱 사무차장과의 면담은 북한측이 먼저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난 사무총장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중이던 최병렬(崔秉烈) 한나라당 대표와의 면담에서 "스트롱 사무차장이 북한과 서울, 도쿄(東京), 베이징(北京), 워싱턴을 오가고 있다"며 북핵 문제를 풀기위한 유엔의 인도적, 경제적 지원 방안이 논의중임을 시사했었다.

지난 15일 미국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최 부상을 단장으로, 박길연 주유엔 대사와 정성일 외무성 부국장 등 13명으로 구성됐고, 최 단장은 오는 30일 오전 기조연설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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