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앞두고 1일 평양에서 `제11차 2.16예술상 개인경연'이 개막됐다.

1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예선을 거친 70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이번 경연은 민족성악, 민족기악, 양악, 기악 부문으로 나뉘어 중앙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한 1조 경연과 지방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한 2조 경연으로 나뉘어 모란봉극장과 윤이상음악당에서 10일까지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 강능수 문화상은 연설을 통해 이 경연이 처음 개최된 이후 10여 년간 수백 명의 입상자들을 배출한 권위있는 경연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참가자들에게 "평시에 연마한 재능과 기량을 남김없이 발휘함으로써 뜻깊은 2월의 명절을 맞는 인민들에게 크나큰 신심과 기쁨을 안겨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경연 일정이 발표됐으며 민족성악 부문 경연이 진행됐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연합

`2.16예술상 개인경연'은 성악ㆍ기악ㆍ무용 분야에서 개인별 기량을 겨루는 북한 최고의 대회로, 지난 90년 1월 김 총비서가 직접 발기하고 개최방식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시함에 따라 이듬해 1월 말부터 문화성 주최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경연에는 예선을 통과한 17세 이상의 전문 예술단체 예술인, 각급 예술학교 교 원과 학생, 해외동포예술인을 비롯해 희망에 따라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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