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 출신 기업인 10여 명이 5월 중 북한 내 공단 조성을 위한 실무 협의 차 방북길에 오를 전망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4일 “전경련 산하 남북경협위원회 위원장인 장치혁(장치혁) 고합 회장 등 이북 출신 기업인들이 고향에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고 우리 당국의 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아 있으나 5월쯤에는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향투자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장 회장과 이북 출신 기업인들이 각자의 고향에 소규모 공단을 조성하는 방식을 포함한 북한 내 투자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측이 그동안 우리 기업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투자 가능한 기업 3~4개를 선별해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달라고 통보해왔다”면서 “평양 근교와 원산 등지가 유력한 공단 조성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한기자 dh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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