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11개국이 참여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첫 합동군사훈련이 10일부터 호주 동북부 산호해(Coral sea)에서 시작됐다.

오는 14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대량살상무기(WMD)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정선명령을 내린 뒤 승선해 조사활동을 벌이는 내용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프랑스, 호주, 일본 등 4개국이 함대를 파견하고 나머지 7개국은 참관인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0∼13일은 각국이 함대와 참관인을 훈련해역으로 보내는 기간이고 실제 훈련은 14일 하루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PSI 참여 11개국은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에서 3차회의를 갖고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호주 해역에서 첫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10차례에 걸쳐 육ㆍ해ㆍ공 합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PSI 4차 회의는 내달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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