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8차 이산가족상봉행사 이동로가 육로로 확정됐다.

통일부는 "남측 이산가족의 절반 이상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북측에 육로이용을 제안했으며 북측이 지난 7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8일 밝혔다.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위해 동해선 육로가 이용되는 것은 지난 2월22일 제6차 이산가족상봉행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강원도 속초에서 해로를 통한 금강산행은 4시간이 걸리는 반면 고성에서 육로를 통한 금강산행은 1시간 정도여서 이동시간이 절약돼 피로감이 적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육로관광이 재개돼 향후 이산가족상봉행사는 육로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금강산에서의 응급환자 수송도 육로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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