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적십자사는 7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오는 20일 부터 금강산에서 만날 이산가족 각 100명씩의 명단을 교환했다.

남측 방문단중 최고령자인 정월옥(95) 할머니는 북측에 살고 있는 손자와 며느리를 만나게 됐으며 북측 최고령자인 량문옥(84) 할아버지는 남쪽에 생존해 있는 자녀와 동생들과 상봉을 하게된다.

특히 북측 상봉 후보자중 김윤중(78)씨는 남측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측이 형제 관계임을 확인했으나 김 전 회장이 해외에 체류중이고 나머지 가족도 상봉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옴에 따라 상봉이 무산됐다.

반면 지난 2000년 9월 2차 상봉과정에서 남측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북측 상봉단의 백영철씨는 공과계통의 종합대학인 김책공업종합대학 박사원(대학원 박사과정) 지도교수로 활동중인 `권위 있는 전력학자'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남측 상봉단 100명은 연령별로 ▲90대 5명 ▲80대 38명 ▲70대 39명 ▲60대 16명 ▲50대 2명으로 북측의 부모나 부부, 자식을 만나는 경우가 26명이고 형제자매를 만나는 가족이 44명, 나머지는 3촌 이상의 친척과 상봉하게 된다.

북측 상봉단 100명은 ▲80대 7명 ▲70대 76명 ▲60대 17명으로 남쪽의 부모나 부부, 자식을 만나는 사람이 13명, 형제자매를 만나는 경우가 83명, 3촌 이상 친척을 상봉하는 가족이 4명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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