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반김(反核反金)국민대회 청년본부(대표 신혜식)’는 5일 오후 4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건너편 열린 시민공원에서 자칭 ‘국민의 힘’은 노무현 정권의 홍위병인가?’라는 제목의 집회를 열었다.

300여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북핵저지시민연대’ 박현성 대표는 피켓에 그려진 인공기에 검은 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자를 그린 뒤 불에 태웠다.

신혜식 대표는 “국민의 힘 폭력사태는 진보를 자처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추종세력들이 얼마나 폭력적인가를 드러낸 사건”이라며 “이것이 노무현 정권의 본질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또 “대구부터 서울까지 우리 자유민주주의자들이 계속 피해자로 남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제는 우리가 일어나 나라에 대한 걱정을 서로 나누고 현 정권과 김정일 정권에 대한 경고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는 “좌익들이 끌고가는 통일, 민족공조, 민주화 등에 대한 허구성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적 차원에서 현 위기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廉康洙기자 ksyou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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