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처음으로 열린 남북한과 미.중.일.러 6자회담 참석을 마치고 정부대표단과 함께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말 그대로 받아 들이지 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보는 "이번 6자회담은 각국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였기 때문에 놀랄만한 사안은 없었다"고 말했으나 이번 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의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고만 답했다.
이 차관보는 "회담 직전까지 미국과 의견을 조율했고, 북한에 미국안을 충분히 설명한데 대해 북한측이 우리에게 고맙게 생각했다"면서 "한국이 이번 회담에서 (북미간) 완충역할을 해냈다"고 자평했다.
이 차관보와 차석대표인 위성락 북미국장 등은 이날 저녁 윤영관 외교부장관에게 베이징 회담결과를 보고하고 윤 장관의 방미 등 후속대책과 전략 등을 협의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