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강도 도청소재지인 강계시의 도시재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강계시는 1천400여 가구의 주택과 6개의 공원을 건설하는 외에 상.하수도망 확충, 남산-서산거리, 강서-고영지구, 공인-장자산 도로 포장, 12개 공공건물 보수, 가로수 및 산림 조성 등 대대적인 도시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계시는 또 장자강 기슭과 시내 곳곳에 강계기초식품공장, 강계닭공장, 흥주닭공장, 강계고려약공장, 강계애국복합미생물비료공장, 강계인풍여관, 강계면옥, 강계수목원, 장자강다리를 비롯한 교량 등을 신축 또는 보수하고 있다.

또 시가지를 관통하는 장자강에는 제방공사가 완료돼 대형 유람선이 다니는 인공호수가 조성됐다.

북한방송들은 지난 21일 "1천m 구간에 건설되는 서산거리에는 넓은 차 도로와 그 양옆에 6m 폭의 인도와 자전거 길, 3m 폭의 녹지구간이 형성된다. 도로 양옆에는 3-8층까지의 탑식, 병풍식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이 지형조건과 조화를 이루며 건설되고 급양 및 편의봉사기관들이 일떠서게(들어서게) 된다"고 소개했다.

자강도는 강계시 정비에 건설 기술자 수천 명을 동원하는 한편 8월2일시멘트공장, 8호제강소, 도임업연합기업소 등에서 원자재를 조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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