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에 4대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이 오는 18일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교환돼 정식 발효된다.

또 제 6차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이 19∼20일 개성에서 열린다.

통일부는 북한이 13일 오후 박창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 위원장 명의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제의했으며 14일 오전 이에 동의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4대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 교환은 당초 지난 6일, 제 6차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은 지난 7∼8일 예정됐었으나 북측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 장례식 이후로 연기를 요청해 미뤄져왔다.

남북은 7월29∼31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2차회의에서 `8월6일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4대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상사분쟁조정절차, 청산결제 등으로 구성된 4대 경협합의서는 남북 기업인이 상대지역에서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하도록 해 경제교류 및 협력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경협합의서가 정식 발효되면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부담이 줄어 대규모 투자나 교역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삼성의 전자단지 건설방안, LG의 비무장지대 물류지대 건설방안이 현실화될 지도 관심거리"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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