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 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 회담에 앞서 오는 18일 모스크바에서 일본측 실무급 관리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6자 회담과 관련한 러시아의 중재 노력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일본에 이어 미국 관리들과도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13일에도 한국 및 북한 대표단과 모스크바에서 개별 접촉을 갖고 북 핵 6자 회담의 의제와 일정, 회의 방식, 상호 입장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일본측의 납북자 문제 제기방침과 관련해 로슈코프 차관은 북한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형태의 쌍무 접촉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북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의 소식통들은 북한이 회담에 참가할 일부 당사국들에 회담을 오는 27∼29일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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