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金在燮) 외교통상부차관은 오는 9∼14일 러시아를 방문, 발레리 로쉬닌 러시아 외무장관 대리와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 등과 회담을 갖고 6자회담 대책을 논의한다.

김영석(金榮錫) 외교통상부 구주국장은 8일 "6자회담 개최를 앞두고 한.러 양자간 사전조율을 위해 김 차관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며 "우리 정부는 회담의 시기와 장소, 수석대표급 뿐 아니라 러시아가 준비만 돼 있다면 실질적인 내용도 협의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정도(定都) 300주년 기념 '한국주간' 행사에 참석한 뒤 13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6자회담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김 차관의 방러에는 기획예산처와 과학기술부, 문화관광부 등 정부인사와 서정화(徐廷和)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등이 동행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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