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지난 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포럼’에서 “북한이 시간이 지나 약속을 지키는 바람에 남북관계에 애로가 생긴 적이 많았는데, 결국 지킬 약속이라면 제시간에 지켜야 한다”면서 “북한이 제시간에 약속을 지키면 금강산 관광은 다시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게 돼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북한은 2000년 가을 금강산 관광특구를 약속하고도 작년 11월에야 비로소 법을 만드는 등 2년을 끌었기 때문에 그동안 현대가 (재정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았다”면서 “북측도 이번 정몽헌 회장의 일을 거울 삼아 여기(금강산관광 특구 사업)에 적극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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