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 120명과 교육부, 교육위원회 관계자 등 13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북한교육견학단이 2일 귀국했다.

조희주 전교조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이들은 2003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대표단과 함께 이날 오후 5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직항로로 고려항공 전세기편을 타고 1시간 10여분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전교조 교사들의 북한 방문은 지난 1960년 4.19 직후 교원노조가 '남북 교원대표 회담'을 제안한 이래 공식적으로는 분단 이후 처음 이뤄지는 교원교류였다고 견학단은 밝혔다.

견학단은 북한 방문기간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북한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중앙위원회 김성철 위원장 등 북측 교직원들과 만나 남북 교원 상호방문 등 교육교류 활성화와 교육자료 교환 등 교육협력 방안, 청소년.학생 상호방문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견학단은 또 창광유치원과 평양 제4소학교, 모란봉 제1중학교 등 교육기관과 조국통일 3대헌장기념탑, 주체사상탑, 개선문 등을 둘러보고 평양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했으며 백두산 천지와 묘향산의 국제친선전람관ㆍ보현사 등을 참관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원들의 이번 북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간 상호교류가 촉진돼 후세를 위한 화해와 평화통일 분위기가 확산되고, 실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교원들이 더욱 생생한 통일교육을 통해 민족 화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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