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가 최근 일본에 귀국해 살고 있는 납북 피해자들의 북한내 가족을 면담하고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레이보우 브리지'라는 NGO 단체의 고자키 사무국장은 지난 달 28일 평양의 한 호텔에서 하스이케 가오루 씨의 자식 등 6명을 면담하고, 그들에게서 편지와 사진을 건네받았다. 고자키 사무국장은 일본으로 돌아와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으나, 편지와 사진을 전달하지는 않았다.

한편 북한은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납치 피해자 5명의 북한내 가족 일부를 일본에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NGO 등을 통해 일본 정부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이 지난 6월 이후 운항이 중단된 만경봉호 재입항 등을 위한 유화 제스처로 보고, 당분간 북한측 제의에 응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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