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성 1명도 臺灣에 난민보호 신청


◇탈북자로 추정되는 10명이 31일 태국 방콕 중심부에 있는 일본대사관에 진입한 가운데 태국 경찰이 일본대사관 밖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방콕=AP연합


탈북자로 추정되는 10명의 남녀가 31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낮 12시30분) 태국의 방콕 중심부에 있는 일본대사관에 진입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외무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남녀 각각 5명씩이며, 어린이도 남녀 1명씩 포함돼 있다.

이들이 일본대사관에 집단으로 들어간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아사히(朝日)신문은 이들이 일본으로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콕에서 탈북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외국공관에 집단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박평실(32)이란 이름의 북한 여성이 중국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 섬 근해에서 표류하다가 지난달 13일 파나마 선적 석탄운반 화물선인 ‘베이식 스피리트’호 선원들에게 구조돼 30일 대만에 도착했다.

박씨는 대만의 가오슝(高雄) 항에 도착하자마자 난민보호 신청을 했다고 외신들이 대만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대만은 박씨 처리 문제를 놓고 한국 관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 東京=鄭權鉉특파원 khjung@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