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 한인 단체들이 탈북자를 지원하기 위한 동포 모임인 가칭 '한민족 자유협의회(회장 정호영)'를 결성, 오는 8월30일 로스앤젤레스의 JJ그랜드호텔에서 창립식을 연다.

정 회장은 30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재미기독교여성협의회, 한국인권문제연구소, 한미연합회 등 10여 개 한인단체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6일 JJ그랜드호텔에서 협의회 모임을 갖고 창립일정을 확정했다"면서 "미 정가에서 최근 탈북자 지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재미동포들도 이에 부응하려고 단체를 만들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월간 '코리안 드림'을 발행하는 정 회장은 "협의회는 앞으로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이 허용되면, 이들이 미국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황장엽씨 방미 시 여러 행사 주관 등 탈북자 지원에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민권단체인 미국을 걱정하는 여성들(CWA. 회장 샌디 리오스)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탈북자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 내 단체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북한 식량 지원 때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특별기구 설립, 탈북자들에 대한 특별이민비자(S-2) 연 3천500개 할당과 영주권 허가 등 북한 인권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제정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합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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