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부근 주민들의 삶 다뤄

일요 스페셜 KBS 1TV 오후 8시. ‘현지 르포-두만강 사람들’편.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북한 사람들과 조선족은 기록되지 않은 그들만의 역사를 갖고 있다. 강 건너에 고향이 있고 서로의 친인척이 살고 있으며 그런 이유로 중국의 문화혁명 때는 북한인이 조선족을 도왔다. 북한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요즘에는 조선족 마을이 강을 건너온 북한 사람들의 피난처이기도 하다.

비디오 저널리스트 조천현씨가 99년 가을부터 1년간 두만강 1300리를 밀착취재했다.

◈자폐아 호복이의 일상

영상기록 병원 24시 KBS 2TV 오후 8시 50분. ‘엄마가 쓴 편지’편. 아이를 낳지 못해 44살에 입양해온 딸 호복이. 귀하게 얻은 딸이 자폐아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엄마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호복이와의 생활을 선택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까지 행사하면서 고집을 심하게 피워대는 15살 호복이다.

호복이도 다른 자폐아들처럼 세상과 벽을 쌓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살지만 엄마에게는 조금 마음의 문을 열어놓았다. 학습능력이 뛰어난 호복이는 어느새 영어·일어·한자 등을 익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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