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한국에 통보했다고 UPI통신이 17일 보도했다.

UPI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은 경수로 사업이 핵무기 개발을 명백히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 통일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경수로 건설현장인 금호지구에서 인력 철수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KEDO 집행이사회는 지난 14~15일 뉴욕에서 열린 이틀간의 실무협의를 통해 KEDO 사업을 동결했을 경우의 문제점을 집중 논의했으며, 다음달 중 집행이사회를 열고 경수로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 워싱턴=朱庸中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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