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광복거리에 있는 평양수석전시관에는 대동강ㆍ청천강에서 수집한 다양한 수석(水石)이 전시돼 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14일 평양수석전시관에는 대동강과 청천강,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 등 명산ㆍ명승지에서 채집한 1천여 점의 수석이 진열돼 있고, 이를 감상하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수석은 산이나 물의 경치를 담은 `산수경석(山水景石)', 호수와 산봉우리를 닮은 `호수석(湖水石)', 사람이나 동물 모양을 한 `문양석'과 `형상석' 등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데 석질도 수석 가운데 최고로 치는 오석과 청오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북한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6.21)는 평양수석전시관의 전시품 가운데는 국제수석전시회에서 수상한 작품도 많다면서 특히 2001년 9월 27일부터 10월 7일까지 20여개 국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 우한(武漢)에서 열린 국제수석전시회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도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전시품으로는 평양시 강동군 대박산 `단군릉'(94.10 준공) 공사 현장에서 나온 `단군수석'과 `자라는 돌'이라 불리는 `흰 수정결정'이 꼽힌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북한은 수석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 산하에 수석협회를 설치, 전국적인 탐석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전시는 물론 외국인에게 판매도 한다.

평양수석전시관은 지난 98년 무렵 개관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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