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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자유보다 정(情)이 그리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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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8  12: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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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탈북민 3만명 시대, 사람들은 탈북민을 가리켜 ‘먼저 온 통일’이라 한다. 탈북민 스스로도 이 땅에 정착하며 먼저 온 통일로서의 준비를 성실하게 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구체적인 통일의 비전에 대해서는 막막해한다.

 탈북민 3만명, 누구는 적은 숫자라고 하고 또 누구는 너무 많다고 말한다. 탈북민에 대한 인식도 제각각이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탈북민들이 이 땅에서 열심히 정착해나가는 과정이 곧 이 사회와 화합을 이루는 길이자 통일을 위한 준비이고 통합이고 통일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탈북 동기는 주로 경제적 어려움에 의한 ‘생계형 탈북’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탈북하는 이른바 ‘이민형 탈북’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통일부가 하나원 수료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배고픔과 경제적 어려움’을 탈북 동기로 꼽는 탈북자 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점차 탈북민의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탈북민을 우리의 동포라는 한민족 의식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시급히 요청 되고 있는 시점에 와있다. 한민족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북에서 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에서 언어적인 어려움이나 사회적인 차별을 당하는 것이 그대로 탈북민들의 삶에도 이어지고 있고, 그들의 자녀 또한 언어적인 이유로 학습적인 이유로 해서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는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어렵게 북한을 탈출해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들이 우리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이들을 단순한 보호 대상자가 아니라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게 국민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그들 스스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야 한다. 언젠가 다가올 통일 대한민국에 탈북민들은 남북한 통합 문화 충격을 완충해 줄 수 있는 메신저가 될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탈북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탈북민의 정착에 가장 큰 어려움이 된다. 통일은 우리 곁에 와 있는 탈북민과 함께하는 포용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탈북민이 우리 사회의 소수자로, 분단체제의 피해자로 인식되어 왔다면 이제부터라도 통일 한반도를 함께 열어가는 동반자로, 남북 통합의 디딤돌로 이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인정해야 한다.

 오직 자유를 찾아 혈혈단신으로 탈출한 이들, 북한에 가족들을 남겨두고 온 죄책감과 외로움까지 우리사회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건강한 정착을 도와야 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은밀하게 왔지만 위대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국민 모두의 차별 없는 시각,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통해 탈북민들이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영위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길 희망한다.

 

 

 

천안서북경찰서 보안계 경사 김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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