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금강산에서 치러지는 제7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남북 양측가족들은 모두 6차례 11시간 동안 재회의 기쁨을 나누게 된다.

대한적십자사와 정부에 따르면 상봉 1진으로 27일부터 금강산을 방문하는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은 첫날 금강산 현지 김정숙휴양소에서 단체상봉과 식사등 4시간 동안 북측 가족들과 만나고 이틀째인 28일 개별 상봉과 삼일포 참관 상봉,목란관에서 열리는 공동 중식 등 각각 2시간씩 6시간 동안 만남을 갖는다.

29일에는 김정숙휴양소 로비에서 1시간 동안의 작별상봉을 통해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달랜뒤 설봉호편을 이용해 남쪽으로 돌아온다.

북측 가족 100명을 만나게될 남측 이산가족 476명의 상봉 2진은 장소만 남측지역인 온정각으로 바꿔 단체상봉과 동석 만찬을 함께하고 상봉 이틀째인 내달 1일 개별상봉, 참관 상봉에 이어 김정숙휴양소에서 다 함께 점심을 한다.

내달 2일 작별상봉은 1진때와 달리 온정각에서 치러진다.

한적 관계자는 "상봉행사는 전례에 준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금강산 지역의 북측 건물들이 여의치 않아 현대의 시설을 이용해 모든 행사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북측이 김정숙휴양소 등을 상봉 장소로 적극 제시해 이를 수용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은 26일 오후 1시에 강원도 속초시 한화콘도에 집결해 오후 3시부터 방북교육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검역 등을 하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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