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조순(조순) 대표는 11일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정권의 정상회담 기도의 본질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이 잘 되리라고 보는가?

“과거에도 많은 회담과 합의가 있었으나 잘 되지 않았다. 낙관할 수 없다고 본다. ”

―일각에서 남북간 ‘이면거래설’을 제기하고 있는데.

“북한은 우리의 안보 근간을 해체할 것을 주장하면서 엄청난 지원을 강요해 왔다. 북한이 느닷없이 정상회담을 수용한 것은 정부가 북측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

―한나라당이 정상회담 개최 발표시점 등을 문제삼아 반발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그동안 햇볕정책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함으로써 현 정권의 방만한 대북정책을 견제하지 못했다. ”

/김덕한기자 duck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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