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ㆍ미간 긴장 국면을 해결할 대안정책 개발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 제시를 목적으로 하는 '한반도 위기 대책 국제협의회'가 유엔과 미국정부의 대북정책 입안자들, 미국ㆍ일본ㆍ남북한의 대표적인 기독교 지도자, 국제구호기구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16~1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주리스 워싱턴 호텔에서 개최된다.

미국교회협의회와 세계교회봉사회가 주최하고, 미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가 후원하는 이번 국제협의회의 주요 연사로는 미 국무부 제임스 켈리 동아태 담당 차관보, 세계교회협의회 피터 와이드러드 국제문제조정위원장, 미국교회협의회 로버트 에드가 사무총장, 일본교회협의회 토시마사 야마모토 사무총장, 세계교회봉사회 존 맥쿨러우 집행위원장,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짐 모리스 사무총장과 릭 코시노 북한국장 등이 참석한다.

또 미국친우봉사회(AFSC) 랜디 이렌슨 북한지원국장, 메노나이트 벳시 맥크레이 동아시아 지원국장 등 여러 해 동안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기구의 대표자들이 북한 내의 인도적인 지원 활동 현황과 향후 대북 정책을 제시하며, 한국교회협의회 대표자들과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 연맹 대표자들도 참석한다.

분과별 정책토론회에서는 한반도 위기 분석과 대책, 미국 정부와 유엔의 대북 정책 대안, 북한 위기의 현황과 전망, 북한 의료보건 및 농업 국제 지원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협의회에서 나온 정책안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좌담회를 통해서 직접 미국 정부에 제시될 예정이다.

전영일 ISR 소장은 "현재 북ㆍ미간 군사적 대치위기를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타결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백악관이 채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이번 정책협의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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