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군의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2일 오전 5시 40분쯤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 어선 4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26분 만에 북상했다. 북한 어선들의 NLL 월선은 지난달 26일 이후 29일 하루만 빼고 계속되고 있다.

합참은 2일 “북한 어선들이 이날 연평도 서북쪽 6.4 마일 해상에서 NLL을 넘어 조업하다 해군 고속정 2척과 초계함 1척이 현장에 출동해 시위 기동을 벌이면서 경고 방송을 하자 6시6분쯤 NLL 북쪽으로 북상했다”며 “북한 경비정들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근 잇딴 북한 어선들의 NLL 월선은 외화벌이용 꽃게잡이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북한군의 묵인 아래 의도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해군은 지난 1일 문제 해역에서 NLL을 넘어 조업하던 북한 어선들에 40㎜포 등으로 경고사격한 뒤 대북 항의성명을 발표했었다.
/ 庾龍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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