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스커드미사일 등 탄도미사일과 다연장 로켓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저 무기가 우리 손으로 개발된다.

군의 한 소식통은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다연장 로켓 위협에 대비하고 21세기 안보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데 필수적인 국방과학 전략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레이저 무기와 전열(전열) 화학포 등 첨단무기를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해부터 D중공업 등과 함께 고(고)에너지 불화중수소(DF) 화학레이저에 대한 응용연구를 시작해 올해 중 출력 100W, 2002년까지 출력 10kW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2003년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가 2010년까지 차량에 탑재돼 북한 스커드미사일과 240㎜ 다연장 로켓 등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할 수 있는 강력한 차량 탑재형 레이저 무기를 완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또 기존 화포에 비해 관통력과 사정거리가 획기적으로 강화된 전열화학포를 지난 98년부터 본격 개발하고 있다. 전열 화학포는 전원장치를 통해 생긴 플라즈마 및 추진제 연소로 포탄을 종래의 화포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등 성능이 크게 개선된 새로운 개념의 화포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02년까지 80억원의 예산으로 구경 30㎜급 전열화학포를 개발한 뒤 2010년까지 1000억여 원을 들여 대(대)구경 전열화학포를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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