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엔사(미군)가 맡고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대한 경비책임을 한국군이 넘겨받는 방안을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 문제와는 분리해 별개로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JSA경비책임 이양은 미 2사단 재배치와는 별개로 추진되고 있으며 아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양받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JSA경비책임의 한국군 이양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미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에 관해서는 북한 핵문제 등으로 당분간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미2사단 재배치 문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닥이 잡힐 전망”이라며, “우리측은 명시적으로 요청하지는 않겠지만 미 2사단 재배치 추진을 재고해달라는 뜻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신정록기자 jrshin@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