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대변인은 30일 발표한 담화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이 핵문제를 유엔에 회부할 경우 비상시 행동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다음은 3자회담을 전후해 북한이 밝힌 핵문제 관련 발언이다.
▲4.18 = 외무성 대변인 기자회견, "8000여 개의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까지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4.24 = 중앙통신 논평, "조-미 쌍방 앞에 나서는 선차적 과제는 검증이요 뭐요하면서 물리적 억제력 포기에 대한 논의에 앞서 적대적 의도와 그 반영인 적대정책포기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4.25 = 외무성 대변인 기자회견, "베이징 3자회담에서 우리는 조선반도 핵문제의 당사자들인 조-미 쌍방의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새롭고 대범한 해결방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미국은 아무런 새로운 방도도 내놓지 않고 구태의연한 종전의 '선 핵포기' 주장만을 되풀이했다" "
▲4.27 = 노동신문 논평, "미국이 저들은 대국이기 때문에 절대로 양보할 수 없으며 우리만이 저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의 입장을 고집한다면 조-미사이의 핵문제는 좀처럼 해결될 수 없게 될 것이다. 미국이 핵문제가 타결된다고 해도 '대가제공'은 없을 것이라느니 하는 것은 본질에 있어서 조-미 불가침조약 체결을 반대한다는 소리와 같은 것이다. 미국이 우리를 반대해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법적으로 담보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자체방위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4.29 = 중앙통신 논평,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할 것을 바라는 우리는 미국의 부당한 행위로 해 이번 회담이 결실 없이 끝났지만 그것이 완전히 결렬되었다고는 보지 않는다.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기어코 우리의 핵문제를 유엔으로 끌고가 그 어떤 '제재'를 결정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우리에 대한 전쟁의 푸른 신호등으로 간주하고 자위적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4.29 = 중앙통신 논평, "우리가 미국에 불가침을 공약하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선의와 아량에서 나온 것이지 미국에 '체제보장','대가제공'을 바라서가 아니다"
▲4.29 = 민주조선 논평, "조선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서 급선무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전환할 의지를 실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모든 것은 미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
▲4.30 = 외무성 대변인 담화, "현실은 미국의 가증 되는 대조선 압살책동을 물리적으로 억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우리는 부득불 필요한 억제력을 갖추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만일 미국이 끝끝내 핵문제를 유엔에 끌고 가 유엔의 이름을 또다시 도용한다면 우리는 부득불 비상시에 취할 행동조치를 예견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