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의 논의를 위해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미국·북한·중국의 ‘3자대화’의 수석대표는 누가 맡게 될까.

미국의 대표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이다. 켈리 차관보는 작년 10월 부시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으로부터 비밀 핵개발 프로그램 계획에 관한 시인을 받아낸 인물이다.

북한의 대표는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副相)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김 부상은 4자회담 북측 수석대표와 99년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 협상의 대표를 맡았던 외무성 내의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중국에선 왕이(王毅) 부부장(副部長)이나 저우원중(周文重) 외교부장조리(助理), 푸잉(傅瑩) 아주국장이 수석대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부장과 푸 국장은 북한문제에 정통하며, 저우 부장조리는 미국문제 전문가다.
/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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