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하루 4만개의 빵을 공급한다.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는 “원불교 봉공회와 청운회·여성회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빵공장을 준공, 한 달에 40t의 밀가루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선 앞으로 3년간 종업원 30명이 하루 24시간 3교대로 빵 발효실과 반죽기, 빵굽는 기계를 가동, 4만개의 빵을 생산해 평양시내 및 근교 소학교·탁아소 등에 나눠준다.

은혜심기운동본부 손성진(37)교무는 “2001년 8·15 민족축전에서 원불교대표단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과 약속해 추진했고, 이 연맹에서 공장을 운영한다”며 “3년 간 밀가루 공급에 소요되는 비용 6억원은 원불교도 모금으로 확보한다”고 말했다.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는 이와 별도로 올해 의류 담뇨 등 8억원어치 물자를 북한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손 교무는 밝혔다./金昌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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