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음성신호를 원거리까지 전달되도록 신호를 증폭시켜 주는 휴대용 증폭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3.28)가 보도했다.

강원도 통신기계수리공장에서 새로 제작한 이 증폭기는 부피가 매우 작고 가벼워 다루기가 편리한 데다 전력효율이 80∼85%로서 종전의 증폭기보다 전력소비가 3분의1 밖에 안돼 경제적 효과성이 높다고 민주조선은 전했다.

이 신문은 새 증폭기가 정보화시대의 요구에 맞게 증폭도의 고저(高低)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숫자화돼 있고 전압구간도 넓어 실용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 공장의 젊은 기술자들이 새 증폭기 개발 과정에서 수십 차례의 실패를 거듭하는 고심 어린 과정을 거쳤다면서 "이들은 최근 종전보다 출력이 크고 이용가치가 높은 새로운 증폭기 개발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