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국산 석탄 수입이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중국 경제지 국제상보(國際商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 한달동안 석탄 3만6천32톤(150만달러)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이는 수량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5.2배, 가격으로는 4.7배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2월의 경우 7일간에 걸친 중국 연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석탄 수입량이 1-2월 전체의 88%에 달했다.

이와 함께 가솔린, 중유 등의 정유 수입도 22%가 늘어난 455만톤(17만5천달러)에 달했다.

국제상보는 북한의 에너지 사정악화와 전략물자 비축증가로 석탄 등의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의 이같은 연료수입 증가 추세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국이 중유 공급을 중단한 이후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석유기업과 지방 자치 단체에 대한 접촉을 강화하는 등 연료 구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