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해 9월 17일 북.일 정상간에 채택된 `평양선언'에 대해 북한의 향후 행동에 따라서는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후쿠다 장관은 1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서 "선언을 파기할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본 이후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및 미사일 시험발사 등과 관련해 "지금 (북한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평양선언 정신에 위반된다는 의견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대응에 따라서는 평화와 안정을 되돌려 놓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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