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통일된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높은 통일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옛 동독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한 세대"가 걸릴 것이라고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이 6일 말했다.

아이헬 장관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독일 경제가 아주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질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독의 허약한 경제가 서독에 통합된 뒤 13년이 흘렀지만 고실업과 위축된 산업의 유산은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헬 장관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독일 정부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유지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U의 경제정책을 옹호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듯이 올해 성장률이 1% 밑으로 떨어질 경우 GDP 3%라는 재정적자 한도 이상으로 정부차관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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