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윤영룡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의 중유제공 중단으로 전력사정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동결됐던 핵 반응로를 다시 가동시키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도 결국은 나라의 전력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가 발행하는 월간잡지 `조국' 3월호와의 회견을 통해 "우리 나라(북)는 올해 동력(전력)문제 해결을 경제건설의 주되는 목표로 정했다"면서 "전기, 석탄 생산을 늘려 동력문제를 풀어야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고 인민생활도 높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원산발전소, 어랑천발전소, 금야강발전소 등 대규모 수력발전소와 중소형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으며, 탄광에 대한 개발과 투자가 확대돼 화력발전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올해 말이면 전력생산이 지난해와 비교해 1.3배 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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