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3일 북한이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거나 핵실험을 한다면 중대한 우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다시 경고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몇주내에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한다는 설이 있는데 새로운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조치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들에 대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거나 핵실험을 하기 위해 취하는 어떤 조치도 전 국제사회에 중대한 우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 사항의 하나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 호주 등 우방 및 동맹국들과 계속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모든 이웃국가들은 이런 종류의 사태발전을 원치 않으며 그런 사태가 그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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