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26일( 현지시간) 미국을 방문중인 일본 민주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일본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할 경우에는 대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미국 자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며 이같이 밝혀, 북한 공격에 맞서 미군이 즉각 반격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의 이런 언급은 미.일 안보조약상 미국이 일본의 방위의무를 지고 있는데 기초한 것이다.

그는 이어 "북한은 더욱 나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핵개발 움직임을 가속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어떤 행동을 해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을 지지한다"고 말해 일본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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