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맹운동(NAM)은 미국이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지칭하는 표현인 `악의 축' 용어를 일축했다.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3차 NAM 정상회담은 25일 성명 초안에서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지칭하지는 않은채 `악의 축' 용어는 어떤 특정 국가가 테러리즘에 대처한다는 구실아래 다른 국가들을 겨냥해 사용하는 "일종의 심리적, 정치적 테러리즘"이라고 비난했다.

이 성명은 어떤 국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기준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들을 선하다거나 악하다거나 억압적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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