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릴 제 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금강산 육로길이 이용된다.

이산가족의 동해선 임시 신작로 이용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금강산 육로관광에 하루 앞선 것이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14일 낮 북한 조선중앙적십자회로부터 "남측 이산가족들이 새로 열린 동해안 임시도로를 통해 내왕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전화통지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통문은 장재언 조선중앙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명의로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에 보내진 것이다.

한적은 지난 7일 조선적십자회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산가족들의 육로이동을 제의한 바 있다
이에따라 우리측 이산가족과 친척 500명, 100명은 방북 하루전인 19일과 22일 오후 속초 한화콘도에 집결해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위한 ID카드를 지급받고 20일과 23일 버스편에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임시 남북출입관리연락사무소를 거쳐 상봉장인 금강산에 가게 된다.

정부는 해상로 대신 육상 신작로를 이용, 이동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북측과 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일정을 재조정키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분단후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관통하는 동해선 임시도로가 뚫려 민간인이 오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시작을 이산 상봉행사로 하는 것이 의미있는데다 고령인 이산가족의 편의를 위해 해로보다 육로가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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